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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너  그 소문 들었어?"

 

"?무슨소문?"

 

"그게..  지난번 10월때 1,2학년 애들이 단체로 소생시간에 학교에 들어갔다가 

단체로 갇히고.. 또 몇명이 죽었다나봐.. "

 

 

"에이, 당연히 헛소문이겠지. xx넌 그런걸 믿어?"

 

 

"글쎄... 진짜 피해자들도 있고.. 그보다 우리학교 전부터 이런 일 자주 있었다잖아.."

 

 

"흐음.... 나도 잘 모르겠네. 그렇지만 우리랑은 관련없잖아? 진짜인지도 모르고"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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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어느날, 그 사건이 일어난지 벌써 두달하고도 몇 주가 지났다.

 

 

이 두달동안 우리 학교는 답지 않게 조용하고, 또 평화로웠다. 

 

여느때처럼 아무 일도 없었다는듯이 지나갔고, 나는 특이하지 않은 이런 상황에 위화감을 느꼈다.

 

 

 

그렇지만 주위 사람들 모두 평소와 같았고, 나도 '평소와 비슷한 소문정도겠지..' 하고 일상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수능을 끝내고 겨울방학식을 앞둔 12월의 어느날, 우리 3학년들 사이에서 올해의 마지막을 추억삼아 

 

한해동안 무성했던 소문의 주인공인 심야의 우리학교에서 담력시험을 하는게 어떠냐는 문자가 돌았다.

 

xx와 나는 흔쾌히 그 문자에 응했고 

 

우리는 12월 25일, 평화로운 크리스마스 밤 12시에 심야, 아니 소생시간의 학교로 나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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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음엔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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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Day와 다르게 Week의 스토리는 누군가의 대화,또는 해설의 형식으로 기록됩니다.

 

 

 

 

 

 

 

 

 

 

 

 

"크리스마스에 학교에서 담력시험이라니 쓸쓸하잖아?"

 

"그렇지만 추억도 되고, 나름 재미도 있을것 같아서 왔어."

 

"그런데.... 어...."

 

"이 상황은 도대체..."

 

 

"일단 지금의 상황을 말해볼게."

 

"이곳은 우리 학교인듯 아닌듯, 잘 모르겠어. 어제 가현이가 찾은 리모컨으로 이상한 라디오를 틀었잖아? 그 이후로 얼마나 시간이 

지났는지는 모르지만, 핸드폰의 시계들은 하나같이 1시를 가리키고 있었어. 다른건 대부분 먹통이고."

 

"이런.. 휴대폰을 가져온 의미가 없잖아..."

 

"그래, 또, 찬영이가 창문을 봤는데 하늘이 붉어. 무슨 영화 속 이야기도 아니고 말이야.. "

 

"냉장고에는 도시락이랑 토마토 주스 두병이 있다고 들었고."

"아, 정수기 물은 깨끗하더라."

 

 

"그리고... 중요한건, 방금 복도에서.. "

 

 

 

두 아이들은 현관 근처에 있었다. 어제.. 과연 어제 인가? 그들은 시간을 알 수 없었다. 

얼마 전까지만해도 그들은 학교에 갇힌 채로 현관문 밖에서의 이상한 라디오 소리를 들었다. 

그 라디오 소리는 그가 아이들을 이 시간으로 초대했다고 말했다. 또한 괴담을 믿냐고? 그건 도대체 무슨 의미일까?

 

한명의 학생, 이 아이는 괴담을 믿지 않았다. 현실에서 존재가 불가능한 것이라고, 단순한 미신 취급을 했었다. 

그리고 오늘 목격했다. 괴이한 모습의 귀신을. 

그것은 7반 복도쪽에서 그들에게로 달려와 '새로운 몸을 원해'라는 말을 남겼다.

그것의 몸은 마치 피부가 없는 근육과 같았으며

승연의 팔을 붙잡고 여진의 목을 조르다 샛별의 부적이 붙은 커터칼로 의해 쓰러졌다. 

 

아직도 이것이 단순한 장난처럼 느껴질까? 굉장히 혼란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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