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지막 학교
[이름]
문 지언
[나이]
19세
[성별]
남성
[키/몸무게]
181cm/70kg
[외관]
고등학교에 들어서 본래 검은색이던 머리카락을 고동색으로 물들였다. 별 다른 이유 없는 기분 전환으로, 머리카락을 일부 쳐내기도 했다. 머리 색이 마음에 드는 것인지 수능이 끝난 후에도 특별히 변화를 주는 일은 없다. 염색은 지속적으로 했지만 자주 하던 것은 아니어서 머릿결이 아주 나쁘지 않다. 부드럽게 빠져나가는 정도는 아니지만 머리를 빗어내리기에 걸림이 없는 정도로서 그에는 지언의 머리카락 관리도 일조했음에 분명하다. 잔머리가 조금 잘 뜨는 편일까, 밤을 샌 후에는 부스스한 면도 없잖아 있다. 정전기가 잘 일어나기도 하다.
그의 눈은 유순한듯 늘어져 꼬리를 내린 상태로, 눈동자의 크기는 대체적인 크기와 별 다를 것이 없다. 짙은 고동색의 눈은 염색한 머리색과도 똑 닮았다. 눈의 크기는 한 눈에 보기에 조금 크다 싶을 정도인데, 얕게 패인 쌍커풀이 그의 눈꺼풀을 들어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눈썹은 얇거나 굵은 것 없이 보드란 곡선으로 이루어져 그 움직임이 다양하다. 끝이 동그랗게 맺어져 그렇게 날카롭지 않은 콧대는 빳빳하게 서 있어, 작게 콧망울이 망울졌다. 그의 입술은 선이 희미한데다 색감이 파리한 적이 잦아 특이하다는 평을 종종 받고는 했다. 실외 활동을 즐겨하지 않고 되레 실내에서 게임을 즐기는 편이지만, 피부에 약한 밀빛이 돌기도 하였다. 선천적으로 태닝이 잘 받지 않아 건강한 밀빛보다는 붉은 자국이 자리한 경우도 적잖다.
뼈대가 그렇게 굵은 것 같지는 않다. 통뼈도 아니요, 그렇다고 가늘어 부러지기 쉬운 뼈도 아닌 것이 무난하기 짝이 없다. 신체에 지방이 잘 붙지 않는 체질로서 끼니를 많이 챙기지는 않으나 제 때 먹기는 하였다. 뼈가 도드라진 곳 없이 대체적으로 둥글어 손등에서 굵게 도드라진 뼈와 힘줄은 찾기 힘들다. 그의 손등을 들여다보면 울퉁불퉁 튀어나온 뼈와 시퍼렇게 돋아난 힘줄 대신 둥근 뼈마디와 희미하게 비치는 파란 핏줄이 한 눈에 담겼다.
[성격]
대체로 거리낌 없이 밝아 대화를 몇 마디 나누지 않은 상대에게도 몇 년 만난 친구처럼 자연스레 말을 거는 것이 익숙하며, 이런 저런 화제들로 대화를 이끌어나가는 것 또한 그의 특기 중 하나이다. 여러 매체들을 자주 접하고, 커뮤니티 사이트들을 돌아다니는 만큼 이런저런 소식에도 관심이 많아 친한 친구들 사이에서는 정보통과 같은 취급을 받기도 하였다. 그에 따라 수다스러운 면이 없잖아 있고, 사실을 조금 부풀려 허황되게 말하는 면도 있다. 그러나 정도가 심하지 않은 장난 수준이어 친구들도 그것을 대수롭지 않게 넘기곤 했다.
성별에 크게 구애 받지 않고 스킨십을 하는 편. 그에게 있어 스킨십은 일종의 애정 표현으로, 악수를 하거나 포옹을 하는 등의 행동으로써 상대에 관한 친밀감이나 신뢰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물론 행동보다는 말로 직접 말해주는 경우가 많다. 상당히 직설적인 면이 있고, 그와 동시에 장난스러운 면이 있어 그의 주변인들은 그의 말 중 어느것이 참 말인지 구별해내기가 어려울 때가 있다고 했다. 이래저래 장난을 섞어 말을 거는 일도 적잖고, 아예 통째로 농담을 건네는 일도 잦다.
애써 감정을 숨기려 들지는 않는다. 나쁜 버릇이 드러나 치부가 될 법한 불안감도 숨기는 일 없이-숨기지 못하는 것일지도 모르나-드러내어 희노애락을 구분해내기가 아주 쉽다. 연극 영화과를 목표로 한다고 하여 주변인에게 늘 가상의 인물을 연기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의 감정은 상당히 믿을 법 하다. 그 감정에 공포심은 완연한 것이며, 어쩌면 제일 잘 드러나는 심정일 수도 있다. 가끔 그는 공포를 무마하려 되도 않는 욕설을 내뱉고는 했다. 순간 자신이 강해진 것 같은 착각을 일종의 치료제로 사용하여 그 공포심을 어떻게든 이겨내는 것이다. 물론 시도만 할 뿐 좌절되는 일도 잦다.
뒤에서 속살대는 말에 일일히 귀기울이는 일은 없었다. 뒷담화라는 것을 애시당초 좋아하지 않기도 하였지만, 귀가 들리지 않아 듣기를 포기한 적도 많다. 어찌되었건 지언도 거짓을 말하고, 그에게 나오는 뒷말도 거짓을 말하고 있음은 분명한 것이다. 이미 쌍방과실인 일에 지언이 구태여 업을 추가할 필요는 없다. 그는 쭉 그렇게 생각해오며 잘 들리는 나머지 왼쪽 귀 마저 닫아버렸다. 또한 겉 치장에 꽤 관심이 많아 집에는 남성용 화장품이 이미 한가득이며, 향수를 가지고 다니는 일도 잦았다. 그 행동이 뒷말이 나오게끔 한 일환임은 분명했으나 그것을 인지하고 있을 지언은 치장을 그만두지 않았다.
[특징]
1. 2월 12일 생 물병좌 Rh+O형
2. 오른쪽 귀에 유전에 의한 난청 증세가 드러난다. 왼쪽 귀와 눈은 크게 문제가 없으나 오른쪽 귀는 82데시벨 가량의 손실이 있어 매미 울음소리마저도 듣기 힘든 지경. 지언의 가족 중 남성에게 특히 도드라져 유전되는 증세로, 그의 동생은 양쪽 귀에 약한 난청이 있다.
3. 추위를 잘 타 손난로 하나를 꼭 소지하고 다닌다. 그와 같이 추위를 잘 타는 동생과 같은 모양의 손난로로서, 희게 굳었을 때면 언제고 끓여 재사용 하곤 했다. 때문에 현재는 효율이 그닥 좋지 못 하다.
4. 극도의 불안감을 느낄 때에는 입술을 오므려 우물대며 씹거나, 신경질적으로 주위를 살폈다. 불안함의 대상을 어서 시야에 담아 그 감정을 우선적으로 해소시켜야 한다는 움직임이 분명하다.
5. 지언에게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릴만한 것은 없다.
6. 손 아래로 두 살 터울의 남자 형제가 있다. 지언의 말에 따르면 둘은 상당히 사이가 좋으며, 서로 닮기도 했단다.
7. 연극 영화과를 목표로 하였다. 소박한 꿈은 군대에 가기 전 연극 한 둘 쯤을 꽤 좋은 성적으로 끝마치는 것. 성적은 그리 좋지 않아 수능은 보는 듯 마는 듯, 수시로 지원했다.
[소지품]
1. 플래시 기능이 있는 스마트폰(갤럭시 S4)
2. 허리에 두르는 작은 가방(남성용 향수-휴고 XY-, 0.3mm 검은색 수성 볼펜 한 개, 냅킨 세 장)
3. 1회용 손난로 한 개
[선관]
無
